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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사랑해" 마지막 문자 남기고 한국인 전원 사망...끝내 답장은 하지 못했다 (+오열)카테고리 없음 2024. 3. 26. 23:4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여보 사랑해" 마지막 문자 남기고 한국인 전원 사망...끝내 답장은 하지 못했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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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0일 일본 해상에서 전복된 한국 선박에 탔던 60대 선장과 기관장 등 한국인 2명이 모두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전날 오전 일본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시모노세키시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한국 선적 화학제품 운반 수송선이 전복됐습니다. 선박에는 한국인 2명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인 8명, 중국인 1명 등 모두 11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선박 전복 직전, 아내에게 "여보 사랑해" 마지막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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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이 전복하기 직전 60대 한국인 선장은 아내에게 "여보 사랑해"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문자를 받은 아내는 '사랑해'라고 답했지만, 선장은 아무 답장도 보내지 못하고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유족들은 선장이 평소 가족과 관계가 돈독했다면서 "2명의 자녀가 있는데 회사에도 나가지 못한 채 집에서 울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유족 A씨는 선장이 "'만약에 사고가 난다면 나는 다 조치하고 가장 마지막에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이번 사고 때도 선원들을 먼저 피신시켰을 것 같은데, 이러한 이유로 구조가 늦게 이뤄진 게 아닐까 싶다"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끝으로 유족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조에 힘써준 일본 해경과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정부 관계자, 선사 직원분에게 감사 인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배가 기울고 있다" 구조 요청
KBS 뉴스 캡처
전복된 수송선은 아크릴산 980톤(t)을 싣고 지난 18일 효고현 히메지항을 출발해 울산으로 가고 있었고, 강풍과 높은 파도 탓에 무쓰레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정박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선사와 선장은 미리 예보를 확인했지만, 직접 나가본 결과 현장 날씨는 예상보다 더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며 정박한지 5시간 만에 "배가 기울고 있다"는 내용의 구조 요청을 한 뒤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일본 해상보안부는 헬기와 순시선을 동원해 전복된 수송선 주변 바다에서 구조활동을 벌였습니다.
KNN 뉴스 캡처그 결과 선박에 타고 있던 11명 가운데 10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한국인 2명 등 9명이 목숨을 잃었고 구조된 인도네시아인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누리꾼들은 "차갑고 맹렬한 바다에 사람이 빠지면 얼마나 두려웠을까..", "열심히 일하시는 사람에게 저런 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요즘 전복 사고 뉴스 많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 바다가 이상한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